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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애플파이

외딴섬(INTP) 2023. 11. 3. 17:57

애플파이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파이 또는 케이크 중 하나입니다. 달콤하고 새콤한 사과의 향과 맛이 듬뿍 담겨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유명한 극작가 로버트 그린(Robert Greene)은 그의 작품 중 하나에 "너의 숨결은 사과파이의 향기와 같아"라는 시적이면서 음식을 빗댄 은유적 표현도 있습니다.

 

애플파이의 역사

애플파이는 유럽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항해 시대에 유럽은 여러 대륙과 나라를 식민지화하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애플파이는 이때 세계를 누비던 유럽인들이 자신들의 음식을 방문지, 점령지 혹은 식민지에서도 먹으며 전 세계에 전해졌습니다. 유럽의 여러 사과 품종들 역시 대서양을 건너 널리 퍼져 나갔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품종의 사과가 쓰이며 그 맛에 따라 취향에 따라 사과를 선택하고 파이를 구워 먹게 되었습니다.

 

애플파이는 유럽 전역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독일, 프랑스 등에서 시작되었지만 대항해 시대를 거쳐 오며 미국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만들던 애플파이가 사람들의 기억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미국의 음식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애플파이의 맛

애플파이의 맛은 어떤 품종의 사과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신맛이 많이 나는 사과, 단맛이 많이 나는 사과, 과육이 단단한 사과 등등 어떤 종류를 사용하느냐에 맛과 식감이 좌우됩니다. 이런 것은 개인의 취향이 우선하기에 무엇이 더 맛있다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사과의 품종은 아오리, 서머프린스, 홍로, 시나노 골드, 부사, 홍혹 등이 있습니다. 이 사과들은 순서대로 8월에서 11월 이후까지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저장 기술이 너무 좋아졌기 때문에 사실은 사시사철 언제나 먹을 수 있는 과일이 되었습니다. 

 

애플파이 자체로 그 본연의 맛도 맛이지만 여러 가지를 곁들여 만들어 먹는 것도 맛있습니다. 예를 들면 체다 치즈를 곁들인 애플파이, 팝콘의 맛에서도 인기가 있는 솔티드 캐러멜을 곁들인 애플파이, 더욱더 달콤해지도록 크림 글레이즈를 곁들인 애플파이 등으로 여러 가지 맛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나라의 애플파이 

영국의 14세기 레시피에는 사과, 향신료, 무화과, 건포도 그리고 배를 사용한다고 나와있습니다. 혹은 샤프란으로 색을 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애플파이가 컴포트 푸드(comfort food - 누군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거나 감성적으로 느껴지는 음식. 개인 또는 문화에  따라 다름. 예 : 엄마가 해준 밥(?) 김치(?))로 여겨지기도 하며 아이스크림, 우유크림, 커스터드 등을 곁들입니다.

 

네덜란드의 애플파이 조리법은 중세 시대부터 내려온 아주 간단한 파이 조리법 있습니다. 애플파이라는 이름답게 속재료를 씨를 뺀 사과 단하나만 사용하여 파이를 굽습니다. 이런 조리법이 있다는 것이지 지금은 계피나 레몬즙 또는 카다멈, 생강, 육두구, 정향, 설탕 등 향신료를 넣습니다. 전통적인 네덜란드 애플파이는 덮는 파이 크러스트 모양이 격자모양과 구운 빵을 부스러트려 덮는 것이 있는데 맛이 아니라 식감을 위해 이런 방식으로 만듭니다. 곁들이는 것에는 휘핑크림, 바닐라 아이스크림 등이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얇게 썬 사과에 계란, 밀가루, 설탕, 소금, 우유로 만든 반죽을 묻혀 튀깁니다. 여기에 맥주, 과일 브랜디, 계피와 같은 재료를 넣어 여러 가지 맛을 더 할 수 있습니다. 같이 먹는 것들에는 설탕을 뿌리거나 바닐라 소스를 뿌려서 차갑게 또는 아이스크림이랑 함께 합니다. 

특별한 날인 사순시기의 Fat Thursday(만찬의 목요일)는 누구나 즐긴다고 합니다.

 

애플파이의 영양

애플파이는 건강하다기보다는 맛있는 간식입니다. 하지만 안에 들어 있는 사과는 건강에 아주 좋은 과일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과를 정기적으로 먹는 사람은 파킨슨병, 당뇨병, 암, 심장병을 앓을 위험이 낮으면 간을 해독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여러 논문에서 보고되었습니다. 그리고 사과는 익히지 않고 먹을 때 그 영양성분이 더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애플파이는 애플파이고 사과는 사과입니다. 당분과 지방을 적절히 조절해 약간의 걱정을 덜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애플파이의 사과의 색을 노랗게 유지하고 싶다면 얇게 썬 사과에 약간의 레몬즙을 뿌리면 갈변이 덜 합니다. 과일에 맛을 더 진하게 느끼고 싶으면 사과를 약간의 버터에 살짝 구워 사용하면 됩니다. 

 

싱싱한 사과로 구운 애플파이는 "사과  파이"와는 정말 다른 즐거움과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