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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반창고: 접착 붕대의 탄생

by 외딴섬(INTP) 2023. 12. 12.

일상에서 빈번히 사용하는 일회용 반창고(Band-aids), 이 접착 붕대를 누가 발명했는지 알고 계시나요? 가벼운 상처나 경미한 긁힘 또는 살짝 데인 정도는 가정에 가지고 있는 마**솔이나 후*딘과 같은 연고와 일회용 반창고로 손쉽게 처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손쉽게 상처를 보호할 수 있는 일회용 반창고에 어떤 역사가 있을까요?

Band-aid(일회용 반창고) 이름 유래

일회용 반창고라는 말을 우리도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고 있죠. 일회용 밴드, 밴드, 대일밴드(사실 이 단어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일회용 반창고의 제품이름이지만 한동안 대명사처럼 모든 일회용 반창고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등 밴드라는 단어가 지금은 정착되었습니다.

 

Band-aid라는 이름 역시 일회용 반창고를 처음으로 발명한 회사의 제품이름입니다. 

 

단어의 어원을 보면

 

band라는 단어는 중세 영어(bende)에서는 "평평한 띠" 또는 "묶는 것"이라는 의미였고 고대 영어(bend)에서는 "족쇄, 사슬"이라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여기서 "평평한 띠"라는 의미는 14세기 후반 프랑스 어(bande)에서 유래했고 이 단어에서 -e가 탈락하고 "무언가를 감는 데 사용되는 유연한 재료의 평평한 띠"라는 개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aid라는 단어 역시 고대 프랑스어(aide, aiden)에서 왔습니다. 이 단어는 명사와 동사로 쓰이며 "도움, 지원, 원조, 돕다, 지원하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회용 반창고 Band-aids

 

일회용 반창고의 발명

우리가 알고 있는 일회용 반창고는 뉴저지에 있는 붕대 제작 회사의 직원인 얼 딕슨이라는 사람이 1920년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딕슨은 아내 조세핀이 집안일과 요리를 하다 종종 베이고 긁히고 화상을 입기 때문에 아내의 상처를 치료할 때 보다 손쉽게 붕대를 감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1920년에는 미생물학자 플레밍이 세계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발견하기 8년 전이었기에 당시에는 베인 거나 하는 가벼운 상처로도 감염이 일어나면 상태가 훨씬 더 급격히 악화되는 큰 위험이 발생했습니다.

 

딕슨이 이때 생각해 낸 것은 아주 간단한 것이었는데 반창고의 접착면에 거즈를 붙이고 접착면을 양쪽으로 남겨 그 위에 뻣뻣한 크리놀린이라는 천을 덮어 놓는 것이었습니다. 딕슨이 이것을 손수 만들어 집에 놓아두었더니 아내 조세핀은 혼자 손쉽게 상처를 치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사용하던 얼 딕슨은 자신이 다니던 붕대 회사의 대표에게 자신이 만들어 사용하던 일회용 반창고를 보여줬고 회사의 대표는 일회용 반창고가 매우 유용한 아이디어라 생각했고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초기의 일회용 반창고는 수작업으로 만들었기에 생산이 빠르거나 효율적이지 않아 많은 양을 팔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 후 1924년에 자동화 기계를 개발해 일회용 반창고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시작하고 보이 걸 스카우트에서 사용하는 구급상자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군인들의 위생 키트 또 아폴로 우주선의 의료 키트에도 포함되었습니다.

 

지금은 매우 흔하게 편의점, 약국 또는 자판기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일회용 반창고가 초기에는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는 것도 매우 놀라운 일이며 이런 발명이 1920년에 이루어졌다는 것도 아주 신기합니다.

 

1920년에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에서 1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고 있던 해입니다. 1920년에 우리는 독립을 위해 많은 전투가 일어났고 크게 승리도 하였으나 간도 조선인 대학살 그리고 유관순 열사께서 17세의 나이로 옥에서 돌아가신 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