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꽃잎 차(다마스크 장미)는 고대 문화에서부터 사랑받고 있던 음료 중 하나입니다. 장미 꽃잎을 사용하여 만든 차이기에 그 향기와 맛이 독특하며 투명한 잔에 꽃 봉오리가 함께 담겨있으면 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그리고 장미 차는 아라비아 반도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페르시아 문화에서 처음 사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다마스크 장미의 기원과 역사
다마스크 장미(Damask rose)는 고대 페르시아 제국, 현대 이란의 다마스쿠스(Damascus)라는 지역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다마스크 장미는 Rosa damascena(다마 스세나 장미)라는 학명을 가진 꽃입니다. 이 장미는 DNA 검사 결과 야생종이 아니고 두 가지 장미의 꽃가루가 교배된 잡종이며 이 사실로 미루어 중앙아시아 또는 이란의 산기슭에서 기원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다마스크 장미가 유럽으로 전해지는 것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1148년 제9차 십자군 원정에서 다마스쿠스 포위전에 참여한 프랑스 십자군이 시리아에서 유럽으로 다마스크 장미를 가져왔다는 설과 다른 기록에 따르면 고대 로마인들이 영국의 식민지로 가져왔다고 합니다. 마지막 설은 영국 왕 헨리 8세의 의사가 그에게 선물했다는 것인데 이 이야기는 영국 왕실 정원에 장미가 들어오기 16년 전에 이 의사가 사망했기에 시기적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어 사실로 받아들이기에는 상당히 미심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이 장미는 그 향기로 유명합니다. 이 꽃의 적절한 수확 시기는 향기와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아주 세밀하게 관리됩니다. 다마스크 장미의 특별한 향기와 고유한 특성으로 여러 사용처가 있습니다.
다마스크 장미의 상업적 재배
다마스크 장미는 다년생 관목이며 일반적으로 산악지대의 초원 또는 평야지대에 여름이 온화하고 겨울이 추운 건조와 반건조기후(스텝 기후)에서 재배합니다. 주요 재배국은 이란, 불가리아, 튀르키예 등이 있습니다. 보통 다마스크 장미는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에 피며 짙은 분홍색의 꽃이 핍니다. 다마스크 장미는 개량종도 존재하는데, 이 개량 다마스크 장미는 개화하여 지내는 기간에 따라 여름과 가을로 나뉘어 있으며 여름 다마스크 장미는 여름에만 짧게 가을 다마스크 장미는 가을까지 여름 장미보다 더 긴 개화 기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마스크 장미의 생산 및 활용
로즈 오일(rose oil)
로즈 오일에는 세 가지 정도의 추출 방법을 이용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증기 증류입니다. 이렇게 생산한 로즈 오일은 로즈 오토 또는 로즈 아타르라고 불리며 증류과정 중 물을 가열하는 열로 인해 장미의 추출물의 일부가 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생화에서 느껴지는 장미향과 꼭 같지는 않습니다.
다음은 용매 추출인데 이 방법은 장미 꽃잎에서 로즈 오일을 녹여낼 수 있는 매개체(헥산)를 넣어 교반을 통하여 필요한 성분을 용해하여 얻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으로 생산한 로즈 오일을 로즈 앱설루트라고 부르며 추출할 때 증류와는 다르게 열을 가하지 않기에 오토(아타르) 보다 생생한 장미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초임계 이산화탄소 추출입니다. 이 방법은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이 적용한 생산법입니다. 과정은 증기 증류와 용매 추출 두 방법의 장점을 취하여 낮은 온도와 액체가 아닌 기체를 사용하여 더 다양하고 변질 없는 추출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정에 따른 비용 상승이 커서 추출물의 가격 또한 상승합니다.
로즈 오일은, 과학의 발전으로 합성향료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이지만 향수제조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에센션 오일(식물 추출 오일)입니다.
로즈 워터(rose water)
로즈 워터는 장미꽃의 오일을 생산하기 위해 증기 증류할 때 사용하는 증기가 응축되어 다시 물로 돌아갈 때 오일과 응축수를 따로 수집하여 생겨나는 부가적인 생산물입니다. 부가적인 생산물이라고는 하지만 증기 증류는 과정에서 탈락하여 기름으로 수집되지 않고 여전히 물에 용해되어 있는 성분이 많기 때문에 저렴하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로즈 워터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로즈 워터는 식품을 만들 때 향료로 쓰이며 피부관리용품인 화장수로도 사용합니다.
로즈 티(rose tea)
다마스크 장미꽃 차는 간단히 우려냄으로써 만들 수 있습니다. 사용되는 장미는 새로 올라온 장미 봉오리 전체 또는 장미꽃잎에 차 우림에 적당한 따듯한 물을 붓고 15분 정도 기다리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카다멈, 계피, 레몬, 꿀등을 같이 넣어도 되고 녹차나 홍차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물대신 로즈 워터를 사용해도 되지만 로즈 워터는 이미 증류가 된 물이기 때문에 끓이지 않아야 합니다.
장미 꽃잎 차는 약간의 톡 쏘는 맛과 함께 가벼운 꽃 맛이 나는 달콤한 차입니다.
이 외에도 건강에 이점이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건강에 관해 열거하기에는 아주 많은 지면이 필요합니다. 건강에 관한 것은 장미꽃을 고대부터 의학에 사용해 온 나라들에서는 거의 만병에서 쾌차하게 해주는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다마스크 장미꽃은 그 향기와 맛으로 우리의 곁에서 즐거움과 향기로움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